홍류동석벽제시(紅流洞石壁題詩)

    가야면 치인리 홍류동 학농산정 건너편 석벽에 고운선생의 둔세시가 새겨져 있다.
     <미친 물 바위 치며 산을 울리어 지척에서 하는 말도 분간 못 하네.
     행여나 세상 시비 귀에 들릴까? 흐르는 물을 시켜 산을 감쌌네. 번역: 이은상>
    이 시가 새겨진 돌을 후세 사람들은 치원대 혹은 제시석(題詩石)이라고 불렀다. 이 제시석은 세로 4척 8촌, 가로 2척의 각면에 글자 가로가 5촌 5푼의 초서로 세 줄이 새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