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루(學士樓)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동리에 위치한 학사루의 건축연대는 미상하나 고운 최치원선생이 이곳(천령) 태수로 재임시 이곳에 자주 올라 다녔다고 전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에 불탄 것을 조선 숙종18년에 중건했다는 기록이 복원할 때 발견 되었다.
     학사루는 역사적으로 무오사변의 요인이 되기도 한 곳이다. 즉, 김종직이 본 군 군수로 재임시에 유자광의 시를 쓴 현판을 철거하여 유자광의 분노를 사게 되니 후일 무오사변의 꼬투리가 되었음을 이르는 말이다. 
     또한 연암 박지원선생의 학사처기에 의하면 「함양은 신라시대의 천령군으로 문창후 최치원 자 고운께서 일찍이 천령태수가 되어 이 누각을 지은 지 벌써 천 년이 흘렀는데 이 곳 백성들이 고운선생의 은혜를 그리워 지금까지 "학사루"라 부르고 있으니 이는 선생의 유적에 의해 일컬어진 것이다.」
    현재 지방 유형 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어 보존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