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고운동상(海雲臺, 孤雲銅像) |
부산시 해운대구 동백섬에 위치해 있는 해운대는 동국여지승람 동래고적편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해운대를 소개하고 있다. 「해운대는 동래현의 동쪽으로 18리쯤 떨어진 곳에 있으며 산기슭이 바다 속으로 스며들어가 마치 누에머리 같이 생겼으며 동백과 두충, 그리고 소나무, 전나무 등으로 싸여 연중 사철 한 결같이 푸르르다. 남쪽으로는 대마도가 아주 가깝게 보인다. 신라시대 최 고운선생께서 이곳에 대를 쌓고 놀았다 하는데 아직도 유적이 남아 있다. 어떤 이는 최치원선생의 자를 따서 대의 이름을 해운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1971년에 해운대 동백섬 정상에 <고운 최치원선생 동상> (윗 사진)앞에는 노산 이은상선생께서 지은 동상 비문이 있으며 서두에 다음과 같이 고운선생을 소개하고 있다. 「구름같이 왔다 가는 인생이기에, 자기 스스로 고운이라 자를 짓고 호도 또한 해운이라 하고서 높은 포부를 품은 채 구름같이 오갔으되 구름이 반드시 무심한 것만이 아니라 비를 뿌려 자취를 남김같이 우리 국사상 시로 학문으로 사혜를 끼쳐놓고 간 이가 계셨으니 그가 바로 신라말엽의 대시인이요, 문학자였던 최치원선생이시다.」 (아래 사진)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휴허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