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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최효석회장 취임인사 덧글 0 | 조회 15,193 | 2018-02-26 00:00:00
관리자  


- 취임사 -

      

전국에 계시는 200만 종친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륜과 학덕의 면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제가 중앙종친회장이라는, 분에 넘치는 자리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종인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보다는 두려움과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떠오름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종인 여러분의 도움과 보살핌 속에서 여러분께서 저에게 내

리신 하명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먼저 드립니다.

우리 중앙종친회는 어느 다른 종친회와 달리 실로 할일이 태산과 같습니다. 종친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문창후(文昌侯) 고운(孤雲)시조께서 이룩하신 학문과 문학의 업적이 워낙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업적을 유루없이 수집, 보존, 전승하고 현창(顯彰)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학계에서도 최근에 와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경주 최문의 정체성(正体性)을 확립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의 후배 세대에게 혈통의

긍지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종친회 차원에서 열과 성을 기울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우리 모두가 관심을 둘 것은 문창후 고운 시조께서 전국 방방곡곡에 남기신 향기 어린 발

자취를 가꾸고 보살피는 일입니다. 경주를 비롯하여 문창후 고운 시조께서 태수(太守)를 지내신 곳, 은퇴후 주유하신 산천, 마지막에 은거하신 가야산등 많은 유적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만이겠습니까? 중국에도 과거 공부하시던 곳, 벼슬하시던 곳, '황소(黃巢)토벌격문' 을 쓰시던 전장, 귀국선을 기다리던 항구 등등 우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많은 곳이 있을 것입니다.

고운 시조님에 대한 이러한 노력과 함께 우리 모두 이러한 위대한 고운시조를 둔 후예 답게 오늘과

내일을 가치있게 사는 일이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종친들은 고귀한 혈맥을 이어받은 후예답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천륜(天倫)의 정을 좀더 두터이 해서 매사에 서로를 돕는다면 어려운 일은 쉽게 풀리고 잘되는 일은 더 잘되게 하여 "과연 시조 문창후 고운선생의 후예는 다르구나"라는 칭송이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 종친회의 할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가진것이 별로 없는 종친회로서는 벅찬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종친여러분, 할일이 많은 것을 귀찮음으로 생각하지 맙시다. 부담으로 생각하지 맙시다.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자랑할만한 시조의 업적이 별로없는 다른 씨족을 생각하면 우리는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시조의 발자취를 아무리 보살피려 해도 보살필 것이 별로없는 다른 씨족을 생각하면 우리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러한 영광과 행복을 우리 200만 종친 모두의 것으로 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소망하면서  취임인사를 드립니다.

종인 여러분의 가정에 평온과 강녕을 빌겠습니다.

 

                                                                              2018년 5월

   경주최씨중앙종친회 최효석회장 배상